0214회의
보건숙에서
오전10시~12시
- 소회
- 일정계획
- 몸치유, 삶치유, 집짓기,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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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나무 : 출발은 좋았다. 늘어지고 있다. 날씨탓인지, 무엇때문인지 좀 조일 필요가 있다. 너무 자유롭다. 힘들면 쉬어도 되고,,, 어 되나? 그동안 규율에 익숙해진 탓인지... 이번 주는 좀 쪼는 일주일이 되면 한다.
- 여유 : 쫀다기보다는 렌즈의 포커스를 맞추면 스스로 당김의 힘으로 몰려들어가지는 않을까?
- 두나무 : 스스로 일어나본 적 없었다. 이제 그건 좀 되는 거 같다. 일주일동안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급급. 이번 주는 포커스를 맞출 대상을 찾아야겠다. 몸과 마음은 좀 달래진 거 같고... 천천히 서둘지 않고 해가려고 합니다. 개별은 안 빡센데 전체일정은 짜여져 있어서... 전체일정이 없어져버리면 흩어져 버리는 분위기.
- 여유 : 전체일정은 준비가 반이다. 일단은 서두르지 말고, 혼자 짊어지지 않고 같이 나눠진다. 일주일을 살아보니 몸움직임 등 같이 하려하는 게 좋아보였다. 일주일이 지났으니 몸과 마음이 점점 좋아지고, 집짓기는 등산이나 마라톤처럼 리듬이 있다. 도전을 하면서 과정을 즐기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풍요를 즐기지 않는다. 다음 주부터는 바빠질 듯 하다. 준비 안된 게 흙, 창틀이 들어와야 한다. 목공은 한 달 정도 목공방 키를 받았다. 앞으로 안전문제는 확실히 좀 챙겨야 한다. 수시로 비가 오는 관계로 땅이 질퍽되서, 돌가루를 두 차 정도 부어야 일이 될 것 같다.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다. 어제 들어온 구들도 마을 위원장님께서 신경을 써 주셨고, 전송관 목재 150-200만원어치도 이장님이 부탁해서 해주셨다. 마을의 지지가 있다는 것 잊지 말고, 트랙터, 지게차 등등 마을의 자원들을 우리에게 나눠주고 있다. 가시리 우렁각시들. 마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마음의 여백을 두어도 좋겠다.
- 두나무 : 집이 지어지면 후원자들은 당연히 묵을 것이고, 마을분들도 이용가능한가?
- 아님 : 처음 왔을 때 암담했다. 차갑고 더럽고 암담했는데...... 모여서 쓸고 닦고 물건이 들어오고 사람들이 들어오고, 사람사는 곳이 되는 게 신기했다. 사람의 힘이 느껴졌다. 사람이 살아야 집이다.
- 강구야 : 러시아 다차, 반야. 휴가 3-4일 집고치는 과정의 치유
- 이목 : 노동의 즐거움을 잃어버린 삶. 여기에서 그런 경험을 회복할 수 있을까? 원래 실내 작업을 해왔던 터라 기본적인 안전문제가 해결되었었는데, 여기는 야외라 미끄럽고, 공구 미숙련. 비가 오니 전기뽑을 때 전기가 흐르는 것 등등 안전문제가 걱정. 위험하니까 숙달된 사람들에게 일을 시키고 있는데, 참여하는 사람들이 다 경험을 해보고 싶다하면 기본적인 교육부터 받아서 장비를 숙련해가는 과정이 되도록 하는 것. 능숙하게 다루지 못하는데 뛰어들면 안되지 싶다. 어떤 식으로 기본 훈련이 되도록 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되어야 할 듯. 돌쌓기만 하고 목공은 하지 않으면 그것도 하고 싶고 하니 이리 저리 왔다 갔다하며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도록 했으면...... 그 부분의 체계가 잡혔으면.
- 두나무 : 일시작할 때 뭔가 계획을 공유하고 화이팅하면서 시작하면서......
+ 지어야 젊은이
- 여유 : 스스로 무슨 일을 할 것인지, 챙겨보고 그것을 밝히는 자리가 되어도 좋겠다. 스스로가 주인인 가슴뛰는 회사의 연습과정. 요구형이 많은데...... 지금이 준비과정이라는 것. 연습을 하고 있는 것. 요구하기 전에 실은 나눠주었다. 일정조정 휴식, 학습과 일의 균형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 감정의 밸런스를 잃지 않도록 하는 것. 강제하지는 않을 예정. 조용히 편안히 가도록 하되, 그 일이 공정별로 자기자리를 찾아가도록 하는 것이 찬찬히. 선입관과 고정관념에 빠지면 다칠 수 있다. 새롭게 배워가는 느낌이 되면 잘 다치지 않는다. 비워야 다시 채워갈 수 있다. 회피하지말고 도전을 해보는 것. 기본안전교육은 해야지 싶다. 본 건물이 들어갈 때는 집에 대한 예도 갖도록......하고,
- 쿠 :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더 생각하고 왔는데, 스스로를 발견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첫번째가 몸. 소홀히 했던 듯. 신앙적인 부분. 나름 편견을 깬다고 생각했었는데, 헛헛하는 게 좀 있다. 100%공감도 안 되고, 그런 훈련도 되고 있는 것 같다. 평소 교회 분들만 만나다가, 교회도 안가고 신앙도 없는 유일한 커뮤니티를 만나서 새로운 경험이 되고 있다. 끝까지 해서 몸도 마음도 고쳐서 잘 갔으면 좋겠다. 티타임때 간식도 좀 있었으면...
- 여유 : 현장은 해뜨면 시작하고, 간식이 두 번 있는데... 프로건축쪽은 시스템이 무섭다. 원래 두 번의 간식이 있다.
- 아님 : 아침운동은 다양하게..... 요가 30분. 진행자가 하자는대로...... 하고 싶은 사람을 중심으로..... 트럭타고 오름까지 가는 것. 달바는 조깅하려고 했고...... 리딩 역할을 좀 바꿔서......
- 강 : 관습적으로 끌고 가는 것은 아니지 싶다.
- 여유 : 같이 찾아보는 것. 요가, 오름
- 강 : 요가는 수, 오름은 목
(일어나는 시간은 어떤지)
- 여유 : 6시30분에 모이기.
- 강 : 기상시간보다는 6시30분에는 일단 얼굴보러 모이는 시간.
- 바닥 : 별 생각이 없다. 처음에는 재미는 있었지만 기운과 의욕이 별로 없었다. 각오 등은 없었다. 기력이 없었는데 움직이고 잘 먹고 하니 몸의 기운은 돌고 있는 거 같다. 이 프로젝트 이후 집을 지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지금 생각으로는 어렵지 않겠나 싶다.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는데 까지는 잘 하는 편인데, 큰 그림이 안 보이는 것도 있고, 무엇이 궁금한지 잘 잡히지 않아서..... 도전해야할 지점도 보이지 않는 편. 눈에 보이는 해야 할 일을 하는 편이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일을 중심으로 알아가는 것. 차근차근 해가고 있는 느낌. 내가 전체 흐름에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궁금함은 있다.
- 양 : 시작도 안됐는데 기대가 큰 거 같다.
- 강 : 서로 다른 기대들에 대한....변화의 흐름을 공동을 에너지로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 프로젝트
- 두 : 해볼 수 있는 것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것이 직업이 되면 좋겠다. 내가 이렇게 빨리 내 자리를 찾는 것인가? 이래도 되는 것인가? 하는 느낌. 좀 더 탐구해봐야 할 거 같은데......
- 여유 : 20년동안 조용한데서 일을 하고 글을 쓰고 하다가, 단체생활을 시작해보니 힘들다. 실은 나도 도전하고 있는 기분이다. 조금씩 열어가면서 익숙해져 가는 것.
- 강 : 돌쌓기... 궁합 맞추기
- 썬 : 경험이 자산이다. 경험이 정리되어서 자기만의 색깔로 나오는 것. 웬지 컨디션이라고 해야 할까? 그동안은 100%의 에너지로 일을 했다면, 비가와서 그런지 소극적 마인드가 생기더라. 찬찬히 생각해보니 마음에서 생긴거 같더라. 생활에서 무언가 비롯된 거 아닐까? 그동안 생각이 많아서 그런거 아닌가 싶어 비우고 일찍 잤더니 좋아졌다. 컨디션 조절을 잘 해서 안전하게 끝까지 잘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차빠지는 것처럼 예기치못한 난관이 오더라도 당황치 말고 이것도 우리 일이라는 생각으로 헤쳐 나갔으면 좋겠다.
- 강 : 중요한 말이다. 피죽이 끊어졌을 때 마음도 끊어지는 느낌
- 바닥 : 전체 일정 후 바로 들어가는 것도 웃기고, 어느 시간 같이 만나자고 하는 것도 웃기다. 커피를 함께 마시는 것의 자연스러움을 만들어 내는 것. 내 한 몸은 내가 추스리자 싶은데 전체가 같이 하는 것의 균형.
- 강 : 의례를 만들어가는 것의 이야기
- 이목 : 차를 마실 때는 종을 울린다든지... 자연스럽게 의례가 진행될 수 있도록!
- 바닥 : 언니와 나의 5분이 겹치는 출근시간. 밥을 같이 먹는 시간의 의례. 일주일 한 두번 만나는 친구사이의 의례. 언니동생 사이 모이는 자매모임이 되었는데......
- 아님 : 중간에 친구가 왔었는데, 뭔가 어색했을 수도 있었을 듯 한데..... 누군가 왔을 때 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 여유 :
- 강구야 : 섬이 왔을 때 자연스러워 좋았다.
- 아님 : 소개하는 시간은 가집시다.
- 아님 : 생태화장실 디자인 할 때 설레었다.
- 여유 : 뭔가 찾아지면 하게 되더라
- 강구야 : 재능나눔.
- 스케치업은 썬. 엑셀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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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기록
- 계정 만들었고. ecogasiri
- 글 쓸 수 있도록 되었다.
- 제목 : 집짓는 젊은이
- 메뉴
이야기속속들이
오늘가시리(생활일지) - 바닥, 여러명이 같이
우리가 짓는 집(작업과정) - 이목
생태건축(이론, 공부) - 여유라지
재료이야기(인천항 삼나무 심재, 삼나무 피죽, 화산석, 전기공틀나무, 구들돌) - 썬
음식이야기 -
생태집 디자인 이야기 -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공구이야기) - 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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